CEO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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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최고를 향한 도전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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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여러분


한찬건 부회장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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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향한 도전


                                                  
 
우여곡절 많던 경자년(庚子年)과는 작별하고 검은 호랑이의 임인년(壬寅年)을 맞는 새로운 해가 떠올랐습니다.
오늘이 내 생애 가장 젊은 순간임을 깨닫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고 싶은 소망으로 ‘溫故而知新’, 지난 것을 살펴 유익함은 간직하고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할 용기를 가져본다. 우리에게 내일이 있음이 감사한 일입니다.


과거 대한민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전혀 없던 나라였습니다. 오랫동안 해외 선진 기업을 쳐다보며 언제나 부러워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60여 년간 그들과 씨름하며 도전한 결과, 이제는 어엿한 세계 일류기업을 소유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GDP 상위 9위에, 무역규모로는  상위 8위에 올라있습니다. 전쟁을 겪으며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지만  우리민족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세계가 놀랄 만큼 급속한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선, 철강, 기계, 석유화학, ITC, 반도체, 모바일폰 분야의 산업들은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최근 온 세계의 관심은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5G, 3D 테크놀로지 등의 기술발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이런 인류문명의 기술 발전에서 가장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순위 1, 2등을 차지하고 있다. 조선 산업 역시 고부가 가치선 분야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 자동차용 2차 전지 산업도 1위에 올라서고 있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최근 개최된 세계적인 IT, 전자기술 제품 전시회인 미국 CES의 참가기업 중 1/4이 한국기업이란 점을 보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건설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시공능력은 제법 상위에 포진되고 있으나 아직도 설계, 엔지니어링과 종합건설 산업관리 등의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회사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기업 중 ENR PM분야에서 10위에 Rank되어 있습니다.
25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반도체 분야와  상위그룹에 진입한 여타 산업의 기업체들과 비교해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이제는 보다 혁신적인 변화와 가치 창출을 통해 세계 일류로의 진입을 욕심내야 할 때입니다.
일류기업의 반열을 넘어 초일류 기업을 꿈꾸고 있는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처음엔 모두 모방에서 시작해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을 창조해 내고 나아가 혁신을 이뤄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한 핵심은 모방하고 배우되 자신의 처지에 맞게 개선하고 혁신하는 노력을 멈추어선 안 됩니다.
더 나아가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긴장감과 위기감은 글로벌 경쟁에서 필수적인 자세입니다. 세계 최고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극한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초기에 PM사업을 한국에서 우리와 공동 수행했던 Parsons나 현재 QS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Turner & Townsend를 추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
아울러 기업들보다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른 고객들의 요구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구체적인 대책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회사는 작년부터 Business의 확대 성장을 위하여 Pivoting을 핵심전략으로 삼고 단순 용역 Business를 넘어 투자의 개발 주체로 사업을 주도하는 창주형 Business를 Initiative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세계무대로의 적극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회사의 경영방침에 ‘글로벌 경영심화’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매우 중요한 축입니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창사 이래 국내 타 경쟁사에 비해 많은 해외 진출 실적을 보유하게 되었고 미국 자회사인 OTAK, 영국 자회사인 K2를 위시하여 유럽, 중동, 남미, 아시아지역의 중점 국가에 자체 지.법인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 저유가 상황 등 국제경기 둔화 영향으로 우리의 글로벌 사업도 영향을 받아 침체기를 겪고 있었으나, 향후 세계경제 여건의 회복, 특히 미국시장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국제 고유가
움직임에 따른 투자확대 추진과 연계하여 금년에는 상당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된 대기업들 (삼성, LG, SK 등)의 미국,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회사는 자회사인 미국의 OTAK을 통해 미국 및 영국의 PM사 M&A를 지속함과 동시에 미국에 별도의 미국법인을 설립하여 이들 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PM수주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우디의 GIGA/MEGA 프로젝트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해 사우디법인의 수주에 청신호가 켜지는 상황도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특히 사우디 법인은 5천억불 규모의 GIGA 프로젝트인 NEOM 사업의 e-PMO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이는 규모가 매우 크고 복잡한 최고 경영진의 사업관리를 메타버스 기술로 구축한 War-Room을 Main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NEOM 으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비대면, On-Line 유통으로의 빠른 전환에 따른 해외기업들의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사업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서 회사의 매출에 큰 기여를 했는데, 앞으로 이러한 기업들에 의한 아시아 주변 국가로의 투자가 이어 지면서 당사의 PM수주 및 투자 사업으로의 참여 가능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것은 해외 창주사업 확대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그러나 주변 환경이 아무리 호전된다 할지라도 프로젝트를 수행할 전문 인력이 준비되지 않으면 우리의 기대는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고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해외사업의 경우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력지원이 필수적입니다.
회사는 인력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사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선행돼야 합니다.
현재 예측되는 금년 글로벌 비즈니스의 긍정적 환경 변화는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며, 우리 회사가 글로벌 일류무대로 진입하는데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 일류 기업들이 반도체산업이나 문화산업에서 세계가 깜짝 놀랄 일들을 이뤄낸 것처럼 건설 산업 분야에서도 올 한해 누구도 이루어 내지 못한 성과를 한미글로벌이 서비스의 탁월성과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하여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일심동체가 되어 고지를 오르는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도 행복과 보람으로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에는 행복경영을 추구하는 회사의 일원으로서 나 자신은 물론 함께하는 다른 구성원들의 행복도 한 마음으로 가꾸어가는 자랑스러운 세계 속의 한미글로벌인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용맹과 기백을 상징하는 호랑이 중에서도 검은 호랑이는 강력한 리더십을 대표하는 동물로 도전성과 강인함이 뛰어나 우리 선조들이 매우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보호하는 수호신이자 신통력을 지닌 영물로도 등장하고 때로는 해학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의 친구로도 나타나 우리네 문화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호랑이와 친밀해 지는 해가 됐습니다.
한반도의 산야를 거칠게 누비던 용맹스런 호랑이처럼 올 한해 우리 구성원들 모두 최고를 향해 도약하는 도전과 용기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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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 (나 태주)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예순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들은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 또다시 삼백예순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게 잘 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위에 더 무엇을
바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