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오후 대통령 직속 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자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인 김석철 교수를 만났습니다.
제가 관여하고 있는 건설산업비전포럼에서 6월에 통일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분에게 기조연설을 부탁하러 사무실로 찾아 뵈었던 것입니다.
자연히 통일을 주제로 여러 가지 이야기 중 박근혜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사용한 언어인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에 대해 이분도 편치 않은 심정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고 저도 동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렇지만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박대통령의 표현은 커뮤니케이션으로는 탁월했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나 일반인들이 통일이 중요하고 통일을 하면 밑지는
것이 아니고 크게 남는다는 메시지 전달하는 데는 탁월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표현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6.25전쟁 때문에 우리 한민족이 450만 명이 희생되었고
남북분단 이후 우리가 치렀던 고통과 희생은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습니다. 김현희의 KAL기 폭파사고, 미얀마 폭탄테러,
육영수여사 피살사건,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사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사건 등 분단의 대가는 너무나 컸습니다. 이런 희생을 간직하고
있는데 통일을 희화화한다거나 장사치의 계산처럼 `대박`이라는 용어가 너무 마음에 안 들었던 것입니다.
어쨌든 간에 박대통령의 이러한 표현과 장성택 처형사건 등과 맞물려
국내의 언론들이 통일에 대한 특집을 쏟아내고 있고 정부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통일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통일 문제는 정부에만 맡길게 아니라 민간에서도 각 분야별로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고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다각도로 해야 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한 생각의 일환으로 작년 하반기에 제가 제안하여
건설산업비전포럼의 올해 국제 Seminar를 `통일 한반도의 국토개발 비전과 전략(가제)`이란 주제로 독일, 중국, 미국, 일본 등의 전문가를
초청하고 국내전문가와 함께 주제 발표를 하고 토론을 하는 행사를 하기로 하였고 지금 실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가장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산업분야는 아마도 건설산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건설산업 나름대로 통일을 대비한 비전과 통일 한반도 국토개발전략을 한번 생각해보고자는 것이 이번 국제세미나의 취지이고 이를 계기로 건설산업에서도 지속적으로 통일에 대한 연구와 통일 준비를 해갔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저는 통일이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저성장 구조를 뛰어넘을 수 있고,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인 저출산 문제에 따른 생산 가능 인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며 무엇보다도 남북의 시너지 창출을 통하여 국가경쟁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통일은 우리의 소원입니다.
어쩌면 통일은 바로 닥칠 수도 있고 아직도 갈 길이 멀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바람직한
방식의 통일이 되도록 기도도하고 준비도 해야 되겠습니다.
통일!
너무나 가슴 벅찬 민족의 소원입니다.
이번 주는 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시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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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없다
행복의 뜻을 풀이하면,
좋은 운수이거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다
우리는 왜 행복해지려고 하는가
잠이 부족한 사람이 잠을 많이 잔다고
돈이
많다고
권력을 쥐고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고
남들이 우러러 보는 스타가
되었다고
행복한가
한순간은 행복에 젖을 수 있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다 이루었다고 행복한가?
우리의 행복은 원래 없었던 것은 아닐까?
행복은 원래 없다
삶 자체가 행복이다
행복이라는 말 자체에 현혹되지 말고
하루하루 감사하고 인생을 즐기며
그대로 살면 된다
행복은 그 자체이다
- 이봉철 님, 행복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