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점이나 좋아하는 글귀를 옮겨 보았습니다. 여러분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곳입니다.

2014-05-07

안도다다오를 찾아서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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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휴식을 어떻게 하느냐가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몰입하여 일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휴식도 Smart하게 해야 하며 `잘 놀아야 성공한다`라고도 합니다.
저는 연휴 중 남해와 평창을 다녀오면서 운동도 하고 두 지역의 독특한 체취도 느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 프로복서 생활을 했으며 형편이 안되어 대학을 안가고 독학으로 건축가가 된 사람입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조그만 인테리어 회사를 다니다가 20세에 운명적으로 르 꼬르뷔제의 작품집을 만나고부터 그에게 매료되고 건축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는 르 꼬르뷔제 작품집을 외울 정도로 보고 그리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24세 때에 르 꼬르뷔제를 만나러 유럽여행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그가 파리에 도착하기 몇 주전 르 꼬르뷔제는 사망하였기 때문에 그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의 작품을 섭렵하고 다닙니다. 아울러 아테네의 파르테논, 로마의 판테온 신전 등 고대의 위대한 건축물을 보면서 7개월여의 건축여행을 완료합니다.
그는 건축을 대학 강의를 몰래 듣기도하고 대학 교재를 사다가 독학으로 공부도 했지만 독특하게 여행을 통한 배움이 그의 중요한 배움의 길이었습니다. 젊었을 때 그는 여행 경비만 생기면 국내외로 건축여행을 다녀오곤 했습니다.

그는 학력주의가 뿌리 깊은 일본사회에서 대학교육을 받지 않고 건축의 길을 가서 독학으로 세계적인 거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건축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상을 1995년에 일찌감치 수상하였고 73세(1941년생)의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의 건축의 길은 순풍에 돛단배와 같지않았고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50여 년의 작품활동기간 동안 초지일관 그의 철학을 버리지 않은 끈기와 의리의 사나이입니다. 일례로 그의 거의 모든 작품은 노출콘크리트 마감으로 일관하고 있고 `물과 빛의 건축가`라고 할 만큼 건축과 자연의 하나됨을 추구합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건축은 무료 설계도 해주고 그러한 작품들이 그의 대표작이 되기도 합니다.(빛의 교회 무료 설계)

그의 수많은 작품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도처에 있지만 나오시마 예술섬 프로젝트들은 그의 명성이 거짓이 아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여행잡지 Traveler지에서도 꼭 가봐야 할 세계 7대 여행지로 꼽을 정도이니 기회 되시면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국내에는 최근에 개장한 오크벨리 내 미술관 `뮤지엄 산`을 가보시면 안도다다오와 나오시마 예술섬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안도다다오처럼 여행은 배움의 길도 주고 우리 인생의 풍요를 선사합니다.
제가 매달 연재하는 `건축기행`은 제가 가본 곳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축물을 선정하여 건축물과 작가와 더불어 건축물에 깃들인 내용을 연재하고 있는데 준비하는데 힘은 들지만 자료도 찾아보며 공부도 하면서 또 다른 여행을 간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연재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잘 활용하여 여행과 힐링을 하시고 생활의 풍요로움을 늘려서 행복한 인생을 경영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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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선물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거룩한 마음이 옵니다.
오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내일도 모레도 감사해집니다.


감사한 마음의 하루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