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점이나 좋아하는 글귀를 옮겨 보았습니다. 여러분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곳입니다.

2015-11-09

2016년의 도전과 응전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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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여러분

 

 

이상호 사장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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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문명의 발생과 성장, 해체를 ‘도전과 응전’으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문명을 발생케 하는 것은 안이한 생활환경이 아니라 살기 힘든 환경이다. 이 살기 힘든 환경이 곧 도전이다. 이 도전에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느냐, 그 도전을 극복하여 성공하느냐는 인간의 의지와 능력에 달려 있다….. 가장 중대한 도전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 그 사회 자체가 만들어내는 도전이다. 이러한 도전에 대한 새로운 응전에 성공할 때 그 문명은 성장을 계속한다….. 한 사회가 성장을 거듭하려면 그 사회의 일부 극소수 창조적 인물의 창조적 역량이 쉬지 않고 발휘되어야 한다. 성공적 응전은 바로 이 창조적 소수자의 창조적 업적의 결과다….

 

이 같은 토인비의 문명사관(文明史觀)은 기업의 흥망사(興亡史)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도 내년 20주년 기념슬로건처럼, “고객과 100년”을 함께 할 수 있으려면 환경의 도전에 잘 응전해야 합니다. 구성원의 의지와 능력도 중요하고, 특히 조직장들이 창조적 리더로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해야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새해 경제와 건설시장 전망 발표가 줄을 잇습니다. 최근까지 발표된 주요기관들의 2016년 건설경기 전망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ㆍ2015년은 사상 최고 수주실적 기록, 내년에는 8.7∼10.6%가량 축소 전망
ㆍ올해의 수주실적 증가에 힘입어 내년 건설투자는 3.5% 내외로 증가 전망
ㆍ공공수주는 금년에 8.8% 증가했다가 내년에는 약 6% 축소 전망     
ㆍ민간수주는 금년에 40%가량 급증했다가 내년에는 약 13% 감소 전망
ㆍ특히 민간건축 중 주거부문 수주는 금년에 무려 49.5%나 급증했다가 내년에는 21.7% 감소 전망

  

종합적으로 본다면, 2016년에 건설수주액이 10%가량 줄어든다 할지라도 평균적인 건설수주 추이를 감안해 볼 때 크게 위축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건축 비중이 높은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우려스러운 부분도 꽤 있습니다.  


첫째, 민간 건축 중 주거부문 수주의 급격한 위축입니다. 우리 회사는 비주거부문이 많고, 비주거 부문의 수주전망치는 올해와 큰 변동이 없기 때문에 관계없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주거부문이 위축되면 비주거부문의 수주경쟁은 격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2016년 건설경기 전망의 전제가 되는 국내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년 건설경기 전망은 국내경제 성장률이 3%대로 회복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만약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 주택경기의 재침체 국면 진입, 현재와 같은 수출하락세 지속 등 몇가지 변수가 동시에 발생한다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2%대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사실 시장에서는 이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국내 민간건설경기는 더욱 위축되겠지요.
셋째,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하락세 지속시 우리 회사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그룹의 시설투자가 축소되거나 지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굳이 경기전망기관의 전망치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2016년 건설경기가 올해보다 더 위축될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벌써 금년 하반기부터 ‘수주실적 저조’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전 임원들에게 연말까지 최소한 1건의 계약 체결 내지 최소 3건 이상의  수주 유효정보를 확보하자는 요청을 드리고 있습니다. 회사의 생존과 직결되는 수주는 영업담당 임직원만의 업무가 아닙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회사에 처음으로 사업부제를 도입했고, 사업부제에서는 영업과 수행이 별개업무가 아니라 동일 사업부에서 함께 수행해야 할 업무입니다. 본사 임원은 물론이고, 현장에 계신 임원들도 임원별로 관리대상 핵심고객을 정하여 수주활동을 하는 것은 금년 연말로 끝낼 일이 아닙니다.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상시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 20년간 창립 직후의 IMF외환위기와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어마어마한 환경적 도전에도 잘 응전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저력있는 회사입니다. 내년 건설시장 전망이 아무리 우려스럽다 한들  IMF시절만큼 혹독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건설경기가 침체되면 기회요인도 많습니다. M&A기회도 늘고, 재무적으로 건전하고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춘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질 것입니다. 사업다각화와 신시장 진출, 신사업 발굴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의 역량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구성원 여러분, 내년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우리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결집하고 당면한 도전에 잘 응전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할100년”을 열어가는 원년(元年)을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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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면 돌아오는 행복

 

- 박시호의 「행복편지 여덟」 중에서

 

 

사랑의 씨앗을 마음 밭에 뿌리면
사랑이라는 이름의 아름답고 귀한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감사의 말을 입술에 담으면
감사의 말을 두 귀로 똑똑히 듣게 될 것입니다.

 

만족의 표정을 얼굴에 나타내면
풍요로운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이해의 눈빛을 띄우면
신뢰의 손길이 따뜻하게 전해져 올 것입니다.

 

용서의 손을 내밀면
존경과 명예의 관이 어느 날 머리에 씌워질 것입니다.

 

정직을 두 어깨에 메고 다니면
짐은 언제나 가볍고 마음은 언제나 자유로울 것입니다.

 

수고가 손끝에 머물게 하면  
삶을 사랑하면서 인생길을 자랑스럽게 걷게 될 것입니다.

 

열정을 심장에 흘려 보내면
의욕의 샘이 솟아나고 활기가 넘치는 생활이 시작될 것입니다.

 

우정을 가슴에 품으면
동행의 손길이 언제나 곁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평화를 귓가에 맴돌게 하면
평화의 부드러운 속삭임이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

 

좋은 소식을 두 발로 전하면
찾아간 그 곳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받게 될 것입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