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구성원 여러분
AX실 박상혁 전무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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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건설사업관리자로 살아남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건설 산업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에는 주로 인력과 경험에 의존했던 건설 현장은 이제 AI, 로봇,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그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책임지는 건설사업관리자의 역할과 역량 또한 재정의될 필요가 있습니다. AI 기술은 단순 반복 업무의 자동화를 넘어, 복잡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 지원, 위험 예측 및 관리, 생산성 향상 등 건설사업관리의 전 과정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건설사업관리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건설사업관리자가 직면하게 될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을 도구로 활용하여 미래 건설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AI 기술은 이미 우리 건설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되어 효율성과 정확성, 그리고 안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챗GPT 4.0 기반의 고객 응대 관리 시스템인 '디보이스(D-VOICE)'를 구축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 상담 내용을 음성에서 텍스트로 자동 전환합니다. AI는 이를 요약 및 분류하여 상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고객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현대건설은 AI 기반 건설현장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현장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작업자 및 장비의 위치를 감지합니다. 화재 위험이나 안전 위반 사항 등을 미리 탐지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방지합니다. 포스코이앤씨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지역별 부동산 시장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국 219개 시, 군, 구의 10년간 공급과 수요, 가격 거래, 개발 호재, 경제 및 시장 지표 등을 데이터 화합니다. AI 모델을 기반으로 분석하여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도출합니다. 이러한 건설산업에서의 AI 도입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안전성 강화, 품질 확보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술 발전의 흐름을 이해하고, 실무에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AI가 일부 업무를 대체하게 되면, 측량 보조, 기초공사의 반복작업, 도면 검토, 자재 및 공정 일정 관리 등 정량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의 판단과 경험이 중요한 영역은 존재합니다. 우선 설계와 시공 사이의 간극을 채우는 '감'과 같은 미묘한 현장 상황 판단 및 조정 능력은 AI가 모방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협력사, 발주처, 근로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과 갈등 조율은 인간의 공감 능력과 협상력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사고, 급변하는 날씨, 돌발적인 현장 이슈 등 위기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판단과 유연한 대처는 인간의 경험과 직관이 요구됩니다. 물론 설계 변경, 현장 시공법 제안 등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직관과 노하우는 AI가 쉽게 학습하기 어렵습니다. 팀을 관리하고 공정을 이끄는 프로젝트 매니저(PM)의 리더십과 조직운영 능력은 인간적인 소통과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는 점도 AI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건설공사 직무의 소멸보다는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역할은 AI와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직무 자체의 본질적인 변화보다는 기능의 확장과 기술 기반의 재구성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 노무자는 로봇 운영자와 장비 관리 전문가로, 서류 행정 담당자는 스마트 건설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로, 현장 소장은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현장을 관리하는 역할로, 그리고 일정 관리자는 공정 시뮬레이션과 리스크 분석을 담당하는 전문가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건설사업관리자가 더 이상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디지털 리더’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AI 시대에 요구되는 건설사업관리자의 핵심 역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BIM과 AI 기반 툴의 활용 능력입니다. Revit, Navisworks와 같은 BIM 소프트웨어는 물론, Buildots, nPlan과 같은 AI 기반의 건설 관리 도구들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데이터 해석 능력입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지만, 이를 해석하고 실제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은 인간의 몫입니다. 공정의 흐름을 분석하고 리스크를 판단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스마트 안전관리 역량입니다. IoT 센서, 드론, AI 기반 CCTV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건설 현장의 안전성과 품질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넷째는 기술 협업 역량입니다. 로봇, 자동화 장비 등 다양한 AI 기반 기술과 효과적으로 협업하고,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이해도와 운영 능력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반의 리더십도 필수 역량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단순히 지시하고 통제하는 리더십을 넘어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원들의 변화를 이끌고 기술 학습을 지원하는 능력입니다.
구성원 여러분, AI는 우리에게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이며, 우리의 역할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진화의 도구입니다. AI는 현장의 효율성, 안전성,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우리가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인간 고유의 역량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하며, 오히려 더욱 빛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미래 건설 산업은 AI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실무에 융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핵심 역량을 갖추고,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AI는 우리의 직무를 사라지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고도화되고 전문적인 방향으로 진화시켜 줄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AI를 두려워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학습하여, 미래 건설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는 멋진 선구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바꾸며, 우리를 한층 더 강인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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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주제와 관련하여 ChatGPT 4o를 활용하여 시를 창작해 보았습니다. 조금은 유치하지만 나름 의미를 담고 있어 읽어볼 만 합니다.
AI 시대, 건설인의 다짐
현장의 흙먼지 사이로
기계의 눈이 반짝이고,
데이터의 물결이 설계도를 감싸 안는다.
과거의 망치와 줄자 대신
이젠 알고리즘과 센서가 손을 뻗는다.
나는 묻는다,
나는 여전히 이 자리에 설 수 있는가?
경험으로 다져진 나의 직관은
기계의 계산 앞에 설 자리가 있는가?
그러나 나는 안다.
AI는 도구일 뿐,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국 사람.
혼돈 속의 질서를 찾고,
갈등 속의 길을 여는 것,
그건 여전히 우리의 몫이다.
벽돌을 쌓던 손은
이젠 데이터를 설계하고,
도면을 넘기던 눈은
위험을 예측하는 그래프를 읽는다.
로봇이 대신하는 건 반복일 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건 통찰이다.
우리는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기술을 배운다, 그리고 이끈다.
하이브리드 인재로 거듭나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잇고,
코드와 콘크리트를 연결하며
미래의 현장을 설계한다.
그래, 우리는 살아남는다.
아니, 그보다 더
우리는 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