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토론

CEO 단상

지속가능성(ESG) 공시

2026-06-08 조회수 : 13


구성원 여러분


에코시안 문성철 대표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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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ESG) 공시



최근 주식 투자 열풍이 거셉니다. 종합주가지수가 8천 포인트를 넘어섰고, 연일 주요 종목의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주식 얘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식을 사고 팔 때 여러가지 정보를 참고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의 재무 정보를 먼저 확인합니다.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기업의 실적이 어떻게 변했는지, 수익성이 있는지, 안정성에 문제는 없는지, 어떤 사업을 진행 중이고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근에는 정보의 유통이 빨라져서, 기업이 어떤 사업을 수주했는지, 경영진이 누구를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 등의 소식도 바로 전파되어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머지않아 이러한 단기적인 재무 정보 외에 조금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고려가 투자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습니다. 올해 초 금융위원회는 “지속가능성(ESG) 공시 제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하고 있는 재무 지표 외에 기업의 중장기적인 지속가능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공시하겠다는 것입니다.


지속가능성 공시를 통해 공개되는 정보는 우리가 흔히 ESG라고 통칭해서 부르는 내용들입니다. 기업의 환경적(E), 사회적(S) 위험과 기회, 이에 대한 대응 전략과 목표,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거버넌스(G) 측면의 지표들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정보를 재무적인 수치로 환산하여 기존 재무 지표와 함께 공시함으로써 국내외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는 사업과 투자가 현재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가능하게 전개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지속가능성 공시가 아주 새로운 얘기는 아닙니다. 생소했던 ESG라는 용어가 이제는 대중에게 익숙해져 가고 있고, 주요 기업들도 선제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ESG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에 관심을 가진 사람 누구나 해당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기업 자율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기업마다 공개하는 항목과 기준이 달라 정보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기업 간 비교 가능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재무적인 수치로 환산되지 않은 활동을 단순히 나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직접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보고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민감한 정보를 일부러 공개하지 않거나, 그린워싱 위험이 있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단순히 기업의 환경활동이나 사회공헌 사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성 요인이 기업의 재무성과와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이번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의 핵심입니다. 광범위한 ESG 항목 중에서 중요성이 높은 요소를 선별하고, 기업 경영과 재무정보 및 성과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도록 함으로써 투자자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재무성과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EU 등 주요국에서는 이미 지속가능성 공시를 시행하고 있거나, 공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EU는 2024년부터 주요 대기업을 시작으로 지속가능성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고, 홍콩,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빠르면 올해부터 의무 공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2028년(FY27)에 연결자산 총액 30조원 이상인 50여개 코스피(KOSPI) 상장사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해당 기업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수용한 한국형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에 따라 사업보고서 공시시점에 맞춰 지속가능성 공시를 진행하게 됩니다. 정부가 정한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의무 공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며, 2030년경에는 모든 상장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공시가 보편화되면, 기업의 재무적인 실적만큼이나 환경, 사회, 거버넌스적인 위험과 기회, 전략이 투자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재무 실적이 좋은 기업도 환경, 사회적인 리스크가 크거나 제대로 된 대응 전략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시장의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업과 투자가 지속가능하도록 좋은 기업 문화, 건전한 공급망, 훌륭한 사회적 영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은 그 진정성을 인정받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우선 한미글로벌이 코스피(KOSPI) 상장사로서 향후 지속가능성 공시 대상이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공시 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주요 지속가능성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중요성을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탄소 배출, 공급망 리스크, 인권 문제, 지배구조 이슈 등이 매출과 비용, 투자, 자본조달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내부 관리체계를 정비하는 등 경영 인프라를 갖춰 나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단순히 보고서를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업이 지속가능함을 입증하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실천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건설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에 대한 환경성을 강화하고, 모든 현장에서 안전과 인권을 담보하며, 구성원과 가족, 나아가 사회에 훌륭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강조하고 노력해 왔습니다. 시대를 앞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 온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홍보나 구호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람’, ‘문화’, ‘인프라’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야 합니다.


올해는 우리 한미글로벌이 창립 30주년을 맞는 영광스럽고 뜻깊은 해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빛나는 실적의 토대 위에서 회사의 창립 이념을 반영한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진정성 있는 실천을 이어간다면 “위대한 회사”로의 도약이 반드시 가능하리라고 믿습니다.


한미글로벌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며,

구성원 여러분 모두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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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오늘따라

유난히 파아란 하늘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저리도 해맑은 하늘에

나 그댈 위해 띄우는 연서

편지를 써야겠어요


걸어온 길 돌아보면

세월만큼이나 쌓인 정

아득한 사유도 많았지만


고된 하루의 그 끝에

당신이 있어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그 마음으로


- 혜원 전진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