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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단상

미중 첨단기술 대결과 우리가 준비할 일

2026-08-31 조회수 : 7

 

구성원 여러분


기술총괄 오원규 전무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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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첨단기술 대결과 우리가 준비할 일


 

오늘날 세계 경제와 기술 지형은 단순한 무역 갈등의 시대를 넘어 국가의 생존과 안보가 첨단기술 주도권에 직결되는기술 민족주의(AI Nationalism)‘ 패러다임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습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중심에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패권국이 존재하며, 양국의 대결은 조직적으로 점차 선명한 블록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작년 12 12, 서방 진영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유럽연합, 호주 등 25개 주요 서방국가가 결속한팍스 실리카(Pax Silica)‘ 연대 제1 Summit을 개최하고 출범했습니다. 여기서 반도체 제조, 장비, 핵심 광물, 자본 및 인프라를 가진 서방국들이 협력하여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기술 동맹 성격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이 지정한 18대 핵심 신흥 기술(CET)을 바탕으로, 적대국에 대한 기술 수출 통제, 해외 투자 제한, 인재 접근 차단이라는 강력한 3중 봉쇄망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이에 맞서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Global South 29개국을 규합하여 상하이에 본부를 둔세계 인공지능 협력기구(WAICO)‘2026 7 16일 설립했습니다. 중국은 딥시크(DeepSeek)나 키미(Kimi K3)와 같은 오픈소스 AI 모델을 전 세계 국가들에 무료/저비용 공개하며 서방의 폐쇄형 기술 통제를 우회하고, 자국의 7대 첨단 과학기술 및 6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기술 자립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중 격돌의 한복판에서 서방 국가들 중 강력한 제조업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미국의 팍스 실리카 체제 내 핵심 첨단 제조업 공급망을 담당하는 전략적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이차전지, 조선, 전력 인프라, 바이오, AI 로봇 등 첨단 산업에 대해 국가 필수 전략기술선정 및 지원과 서방에서의 수요 폭증은 건설시장에도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시공 중심의 건설 시장을 넘어 고난도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제조시설 건설 수요를 폭발적으로 창출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당사는 프로젝트 관리 전문기업으로서 이러한 산업 생태계의 대변화가 가져올 시사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미중 간의 첨단산업 패권 대결은 약 10여 개의 주요 기술 분야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이 분야는 한국정부가 지정한 10대 국가 필수 전략기술과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대결과 육성은 건설산업의 지형을 크게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과거의 건설이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시설물 시공에 머물렀다면, 오늘날의 첨단 제조시설은 첨단 기술의 각종 생산설비의 성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정교한 유틸리티 설비와 다양한 시스템의 성능이 보증되어야 하는 기술 통합 결합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첫째, 인공지능(AI) 분야의 급격한 발전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건설과 전력기기의 수요를 폭발 시키고 있습니다. AI가 생성형에서 추론형, Agent형으로 진화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AI 모델의 성능을 만족하기 위해 엄청난 전력 소모와 열이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공랭식 냉각 방식은 그 능력을 다하고 액체냉각(Direct Liquid Cooling) 역시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그는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이 필수적이며, 이를 수용하기 위한 고밀도 전력 수용 설비와 각종 Utility 관련 기술과 급속시공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발표한, 650억달러의 초당적 인프라법안에 노후화된 송배전 인프라 교체도 포함되어 전력 인프라 관련 산업이 AI Data Center의 수요와 함께 폭발하고 있으며 Smart 전력망과 직류배전 기술도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둘째,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 Hyper-scaler들의 AI Data Center 확충에 따라 HBM과 범용 메모리의 수요가 동반 폭증하면서 반도체 FAB건설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FAB 시공에서는 공기 단축으로 얼마나 빨리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지가 Key Success Factor 중 하나이며 따라서 현장 투입 전 공장 제작을 최대화하는 DfMA Modular, 프리팹(Prefab) 공법의 적용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Class별 요구되는 Cleanroom의 청정도 유지와 각종 Chemical의 원활한 공급이 될 수 있는 성능 발휘가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이차전지 산업은 LFP나 삼원계의 한계를 넘고자 가격적으로는 Sodium 배터리와 성능면으로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로 생산품이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배터리 제조 공정이든 수분에 극도로 민감하고 이온화 경향이 높은 금속을 사용하므로 습도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는 저습 Dryroom 조성과 폭발 방지를 위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넷째, 첨단 바이오 분야는 합성생물학 및 유전자 치료제 연구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DMO) 공장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은 엄격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충족해야 하며, 유해 생물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고 외부 오염을 차단하는 정밀한 바이오 클린룸 시공 기술이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그 외, 양자 정보(Quantum Information), 6G 통신 및 PNT(위치·항법·시각), 사이버 보안, 우주 항공 분야, 데이터 보안, 극초음속 및 우주 광학, 첨단 로봇 등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SMR), 핵융합 시설 인프라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고 초고압 수소 가스 배관과 극저온 액화 수소 저장 탱크 시공, SMR 수용을 위한 특수 콘크리트 차폐 구조체 타설 등 고난도 토목·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이 중시되며 당사가 SMR에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매우 타당한 전략적 판단입니다. 아울러 차세대 도심항공교통(UAM)의 이착륙장(Vertiport) 인프라 구축과 지정학적 리쇼어링의 수혜를 입는 조선, 방산, 소부장 산업시설 확장 역시 당사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할 핵심 영역입니다.

 

이처럼 미·중 첨단기술 대결이 불러온 건설 시장의 변화는 전통적인 건축, 주택, 토목 사업의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우리에게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러한 산업 환경의 변화와 Baby boom 세대 은퇴에 따른 엔지니어 부족에 대응하여 AI 전환, 기술 역량 향상, 스마트 건설, 조직 인프라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우선 스마트 건설 기술과 AI 플랫폼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AI 플랫폼 전환은 단순한 IT 시스템 도입을 넘어 회사 업무 체계 전체, 즉 기술 서비스의 확장과 심화, 역량 평가 및 교육, 인사정책 등을 재정립하는 대대적인 투자와 혁신의 과정일 것입니다.


둘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미·중 규제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를 벗어나기 어려우므로 미국, 한국, 일본, 유럽 등 팍스 실리카 연대 내에서 추진되는 첨단 제조업의 리쇼어링에 따른 미국 내 신규투자, 미국 외 지역의 신규 및 Retrofit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수주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셋째, MEP(Mechanical, Electrical, Plumbing)분야의 PM/CM 특화 역량을 발전시키고 시운전 및 준공 후 Operation의 영역까지 역량을 확대해야 합니다. 액침냉각 데이터센터, 반도체 Fab, 드라이룸, 바이오 클린룸 등 첨단시설은 성능을 발휘해야 하며 그 중심에 MEP의 역량이 있습니다. MEP의 프로젝트 관리 및 요소 기술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정비하고 표준화 하며, 우수한 기계, 전기 인력을 확충하여 우월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건설업 전반의 인력 노령화와 숙련공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공장 제작과 조립을 고려하는 DfMA 기술과 모듈러/프리팹 공법을 Project에 적극 적용하여 원가절감과 공기단축의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야 합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다 보면 당시의 세계 최강대국인 청나라의 연경과 열하까지 여행하며 기술과 인프라에 감탄하는 연암 박지원의 모습이 곧 닥칠 미래의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중 첨단기술 패권 경쟁으로, 중국에 선두를 내주며 밀리던 대한민국 산업에 덤으로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당사에게 단순한 위협요인이 아니라, 우수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이기도 합니다. 팍스 실리카 체제 아래 확충되는 첨단 산업시설은 고도의 엔지니어링과 치밀한 사업 관리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도약의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AI Data PlatformAI Workspace 구축을 서두르고 있으며, 저는 이에 맞게 우리 조직이 구성원의 역량강화를 목표로 서비스 전 영역에서 운영되는 교육제도와 각종 시스템 개편을 통해 2030 AI기반 종합 Project Management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8년에 이러한 AI Platform은 첫 선을 보일 것이며 Project에서 사용하는 지식과 자료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Cloud 기반으로 운영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장되고 깊이를 더하는 경험과 지식에서 오는 서비스로 우리는 고객에게 “Total Solution Provider"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더운 여름도 이제 한 걸음 뒤로 하고 시원한 아침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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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