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토론

CEO 단상

3高시대와 부동산자산운용업

2026-09-07 조회수 : 52

구성원 여러분 


HG AMC 남궁훈 대표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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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시대와 부동산자산운용업


요즘 언론이나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화제는 아마도 3고(高)의 경제 변수에 어떻게 대처하고 이를 극복해야 하는가에 관한 것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3고 현상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를 의미합니다.


현재 미국 국채 금리는 5% 수준으로 급등하여 세계 주요 국가들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을 늘릴 뿐 아니라 시설 투자와 운영자금 확보 등 자금 조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동산자산운용업에서 금리 상승은 다른 분야보다 더 큰 악재로 작용합니다. 자산을 취득하는 단계에서부터 취득 비용이 커지고, 운용 과정에서도 이자 비용이 증가하여 원리금상환능력(DSCR)을 악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결국 운용을 중단하는 상황까지 이르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환율과 고유가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이어 국내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을 야기합니다. 기업에는 생산비용 증가, 가계에는 생계비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임금 상승과 경기 침체를 유발하여 궁극적으로 국민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부동산자산운용업에는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시공비 증가를 초래하고, 결국 신규 건설이 축소되어 가성비가 뛰어난 양질의 신규 부동산 상품 공급이 끊기는 악순환을 낳게 됩니다. 이것이 오늘날 부동산자산운용업계가 고통을 겪으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외부적 요인입니다.


현재는 원화 가치 상승으로 고환율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감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사실 3고 현상이 지금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구체적인 지수나 수치는 다소 달랐지만, 1970년대 오일쇼크와 1990년대 IMF 사태 당시에도 심각한 3고 현상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가 큰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즉, 3고 현상은 오늘날 새롭게 생겨난 경제 변수가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시적 외생변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실적 부진과 침체는 외부적 요소보다 내부적 요소에 더 크게 기인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어려움을 3고라는 외생변수 탓으로 돌리고,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내려는 노력을 포기한 채 방관자적인 자세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는 보지 않아도 명백합니다. 더 이상 그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퇴출될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 3고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혁신하여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 성공 사례를 굳이 멀리 외국 기업에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 기업에서도 그러한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위기를 이겨낸 과정과 요인 등을 분석한 참고 자료와 경영 서적도 많습니다.


결국 오늘날의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할 힘은 외부에서 오는 우연한 선물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혁신 의지와 끈질긴 생존력, 그리고 무너지지 않겠다는 투쟁심에서 나온다고 확신합니다. 부동산자산운용시장에서 살아남는 데 그치지 않고 톱티어로 올라서야 할 우리 한미글로벌투자운용에 이러한 내부적 변화는 반드시 필요한 절실한 과제이자 소명(召命)이라고 다짐합니다.


아침저녁으로 가을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올 한 해 열심히 일하여 풍년을 이룬 농부에게 가을걷이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이 되겠지만, 올해도 부진을 겪고 여전히 변화의 모멘텀을 찾지 못한 이에게는 바쁜 석양이 될 것입니다. 수확의 계절에 행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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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