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토론

CEO 단상

렛뎀 이론과 하늘을 나는 자동차

2026-10-27 조회수 : 7

구성원 여러분


에너지인프라사업부 박병규 사업부장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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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뎀 이론과 하늘을 나는 자동차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변호사로 시작해 CNN진행자와 해설가, 미국의 작가, 동기부여 연설가로 활동한 멜 로빈스(Mel Robbins) 가 제안한 마음가의 원칙으로 “렛뎀 이론(Let Them)”이 있습니다. 같은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어 크게 알려졌습니다.


멜 로빈스는 마흔 살에 큰 빚을 지고 실직한 채, 남편의 사업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입니다. 그녀를 바꾼 것은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5, 4, 3, 2, 1” 하고 거꾸로 센 뒤 바로 움직이는 작은 습관이었습니다. 이어서 얻은 깨달음이 ‘렛뎀 이론‘입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타인과 상황은 내버려두고(Let Them),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나의 생각과 행동은 내가 한다(Let Me) 는 단순한 원리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건설과 사업관리 시장은 늘 변동성이 큽니다. 발주 환경, 경기, 금리, 규제, 경쟁사의 움직임, 고객의 갑작스러운 요구 변경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이 가운데 우리 뜻대로 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최근 테슬라가 신형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공개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가스 추진기를 단 차량이 자동차 다섯 대를 뛰어넘어 착지하는 시연을 마쳤고, 실수 없이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차량이 처음 예고된 것은 9년 전이었습니다.


저는 기술 자체보다 그 시간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약속한 일정을 여러 번 넘겼습니다. 머스크가 야심 찬 일정을 내놓았다가 미루기를 반복해 왔다는 지적도 줄곧 있었습니다. 상용화가 가능한지, 안전 기준과 항공 규제를 어떻게 넘을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9년 동안 "그건 불가능하다"는 말 앞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시연 자리에서 머스크는 친구 피터 틸이 예전에 했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미래에는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나올 줄 알았는데 우리가 얻은 것은 SNS 140자뿐이라는 농담 말 입니다. 그는 "이젠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 일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이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다음 질문은 우리에게도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늘 말이 따라옵니다. "건설업은 원래 그렇다", “PM 사업은 한계가 있다”, "그건 우리 일이 아니다." 그런 시선과 평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책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우리가 하는 일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질 수 있으니 그들이 마음대로 판단하도록 내버려두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포기가 아니라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불확실성, 경쟁사의 움직임, 남의 평가에 쓰던 에너지를 거두면, 그 에너지를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에 쏟을 수 있습니다. 로켓과 자동차를 한 회사처럼 묶어 낸 사람들도 처음에는 수많은 회의론을 마주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 시선을 설득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고, 만드는 데 썼습니다.


렛뎀 이론의 핵심은 ‘내가 하기‘입니다. 한미글로벌을 돌아보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건설 현장에서 쌓은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내외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문을 두드려 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너지, 인프라, 하이테크 등의 시설처럼 사회가 새로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PM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각자의 강점을 합쳐 전에 없던 것을 만들었듯이, 우리도 건설과 사업관리라는 본업 위에 새로운 분야를 접목해 “한미글로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술 변화와 신사업의 흐름도 불평하며 기다릴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읽고 먼저 들어가 볼 기회입니다.


멜 로빈스는 두려움이 생기기 전에 “5, 4, 3, 2, 1” 하고 세고 바로 움직였다고 했습니다. 9년짜리 프로젝트도 결국 첫날의 한 걸음에서 시작됩니다.

완벽한 계획이 나오기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메모해 두었다면 먼저 말씀드려 보십시오. 고치고 싶었던 업무 방식이 있다면 작은 부분부터 직접 바꿔 보십시오. 미뤄 둔 공부나 자격이 있다면 오늘 첫 페이지를 펴십시오. 시행착오는 당연하고, 일정이 늦어지는 것도 과정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구성원 여러분.


-불가능하다는 말은 내버려둡시다. 회의론에 답하는 대신 결과로 보여 줍시다.

-내가 먼저 합시다. 고객, 타 부서 동료, 새로운 분야에 먼저 다가갑시다.

-5초 안에 시작합시다. 미뤄 둔 일 하나를 이번 주에 실행합시다.

-서로의 성공을 응원합시다. 동료의 도전을 부러워하되 그 마음을 배움의 출발점으로 삼읍시다.

"힘은 당신에게 있다. 이제 그 힘을 되찾을 때다." 책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이 될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입니다. 한미글로벌의 다음 10년은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내버려둘 것은 내버려두고,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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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