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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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사회적책임과 지속가능경영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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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는 작년 9월 경상북도 경주에 리히터 5.8규모의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하였고 이 후에도 크고 작은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년 전부터 한국은 이제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당국자들과 우리들 모두는 지진에 대한 경각심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내진보강이 필요한 전국 공공시설물 11만 6,800여개 중 내진성능이 확보 된 곳은 5만 3,000여곳으로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가 먹고, 자고 생활하는 곳은 물론 걷고, 운전하는 모든 장소의 시설물 또한 안전의 사각지대로 보여지며, 특히 리얼투데이 부동산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2016.6월기준: 940만가구)는 절반 이상이 2001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안전진단, 도심재생, 리모델링 및 시설물 유지보수 등의 시장이 전개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건설산업 트렌드에서 우리가 준비 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건설문화도 변화를 요구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 법률을 적용 받는 대상은 중앙/지방행정기관, 시도교육청, 일선학교 및 언론기관 등 41,000여개에 불과 하다고 하지만 적용대상 인원은 400만명이어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 관행을 깨기에는 충분한 규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014년부터 상위 10위 건설사들의 담합 등으로 부과 받은 과징금은 1조원을 넘어섰다고 하며 수년간 공공시장 퇴출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윤리가 무너지면 기업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최근 건설업계는 ‘파괴적 경영’을 넘어 ‘건설적 상생’으로 모드를 전환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지속가능관점에서 우리도 생각과 행동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름다운 대화법





아무리 사소한 말도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것처럼 하라.

- 발타자르 그라시안의《살아갈 날들을 위한 지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