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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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다시, 인문학이다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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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여러분
 
김근배 사장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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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인문학이다
 
경영학의 대가 마이클 포터 교수의 경쟁전략이 전세계 경영전략의 이론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2000년대,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으로의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르네마보안 교수의 새로운 경영서가 최근 출시되었습니다.
 
블루오션 전략은 CM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건설산업에 새로운 분야를 창출한 우리회사의 창업 이념과도 맥을 함께 하고 있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이에 전사적으로도 이 책의 일독을 권했고 각 사업부에서도 블루오션 전략의 적용을 위해 고민하고 있을 것 입니다.
 
기존의 시장에서 경쟁자들과 기존의 방식대로 경쟁하는 파괴적 경쟁이 아닌 새로운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비파괴적 시장 창출이 블루오션 전략의 핵심입니다.
 
르네마보안 교수의 저서에서는 블루오션 전략의 실행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 과정에서 창의성이 가미된 획기적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 문턱에서 좌절하며 기존의 방식대로 파괴적 경쟁을 지속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블루오션으로 향하는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저는 인문학적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기술의 진보가 눈부시고 하루라도 빨리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산업에, 기업에 적용하여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에 다소 생뚱맞은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습니다.
물론 기술의 중요성을 간과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4차 산업혁명의 주도 기술을 기업에 적용하는 노력은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와 병행하여 기술을 우리 업에 어떻게 적용하여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고민을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현재 빅데이터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 중 우리와 업의 유형이 비슷하여 벤치마킹 할만한 가치가 있는 산업을 살펴보자면 미국의 법 서비스 산업을 들 수 있습니다. Legaltech라 불리는 이 시장은 수많은 법원의 기존의 판례와 법 조항 분석을 통해 빅데이터와 AI기술을 결합하여 최적의 법 논리, 변호 전략, 판사들의 성향까지 분석하고 이를 서비스 합니다. 기존에 변호사가 1~2주에 걸쳐 하던 유사판결 분석을 단 하루 만에 해결한다고 하며 이와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이 미국에만 이미 천 여 개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술발전으로 인한 변호사의 생산성 향상이 13% 수준에 그친다고 합니다. 분명 획기적인 수치이긴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시장의 개척으로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기존의 시장에서 생산성을 높여 경쟁자를 압도하기 위한 파괴적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배타적, 독점적이지 않은 기술은 경쟁자에 의해 쉽게 모방된다는 점 입니다.
다른 관점에서 이와 같은 기술 주도 산업의 변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술 혁신의 속도에 반비례해서 역설적으로 기술의 진입장벽은 놀라운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술혁신의 시대에는 기술적 전문지식 없이도 기술 분야를 이해할 수 있고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로 `기술의 민주화`가 정착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런 기술의 민주화 시대에 인문학적 접근으로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한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우버의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우버는 자동차의 위치, 교통상황, 실시간 경로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에 접근해야 하지만 그 모든 데이터를 자체 보유하기 위해 스토리지를 만드는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무려 100배나 낮은 비용으로 데이터를 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버앱은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운전자와 고객을 연결하지만 자체 문자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카카오톡과 같은 기존의 문자앱과 연동하면 되지요. 또한 우버앱에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 지도 기술을 만드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기술력으로 따라갈 수 조차 없는 구글맵스를 사용하면 되니까 말이지요. 우버의 사례는 더 이상 기업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모든 기술을 소요하지 않더라도 아이디어와 실행계획만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적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기술 민주화 트렌드 속에서 아이디어는 기술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상상력과 사람에 집중하는 인문학적 접근이며 그것이 기술의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천기술이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하나요? 이미 우리는 뒤처진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발상을 전환하여 우리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첨단기술의 블록을 조합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극단적으로 잘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잘해야 하고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요? 해답은 다시, 인문학입니다.
 
인문학의 본질은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가,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인문학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은 문제 해결능력, 창의성, 의사결정능력, 설득력 있는 언변에 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극도로 발달된 기술의 조각들을 이해하고 사람을 위한 기술로 조합하는 데에 활용될 것입니다. 인문학적 능력이 뛰어난 조직은 기술의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게 될 것이며 기술을 조합하여 블루오션으로 나아가는 길을 스스로 보여 줄 것입니다.
 
 
구성원 여러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기계가 잘하는 분야와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철저히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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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씨앗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은
사랑을 나눌 줄 알고
베풀줄 아는 넉넉한 마음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작은것
이라도 아끼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검소함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 입니다.
 
사랑이 없는 곳에는
웃음과 행복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입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은
마음에 평안과 안식을 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한 말 한마디로
믿음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마음안에 날마다
행복의 씨앗이 자라게 됩니다.
- 마음을 열어주는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