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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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잊지 맙시다. 「건설가치 창출업」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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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안타깝게도 추석 전후에 인도에서 확진자 1명과 확진 의심자 2명이 발생하였고 한 명은 무사히 귀국하여 진료를 받고 있으나 경증이고, 2명은 비행기 탑승을 대기하고 있는데 초기 대응을 잘하여 비교적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폐렴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어려움 없이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조심은 하되 너무 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평소에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기회 있을 때마다 ‘건강은 능력’이라는 표현을 써 온 것도 이와 같은 상황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우리 회사는 PM/CM 회사가 아니고 「건설가치 창출업」을 하는 회사라고 「업의 정의」를 한 바 있고 이 화두도 끊임없이 제가 강조해 온 화두입니다. 우리회사는 단지 PM/CM으로 출발한 회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업의 카테고리, 포트폴리오를 계속 변화시키고 확장해야 합니다. 특별히 확장하는 방향은 Upstream입니다. Upstream의 대표적 노력은 Precon이고 ‘창주사업’입니다. ‘창주사업’을 하려면 금융이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투자가 (전부 또는 일부)가 되어 사업을 주도하는 모델은 탁월한 Precon의 능력을 배경으로 우리의 리더십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의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창주사업이 Red Ocean시장이 되어버렸거나, 되고 있는 감리, CM/PM 시장에서 탈피하여 Blue Ocean 시장을 창출하게 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또 한가지 측면은 우리가 공급자에서 발주자 입장이 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제 책 「Precon」에서도 누누이 강조했지만 「발주자」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프로젝트 성패의 바로 미터입니다. 우리가 발주자가 되면 올바르고 똑똑한 발주자가 되어 프로젝트 관여자와 상생하면서 건설산업의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화 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건설사업에서 금융의 역할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번 주는 최덕배 상무가 건설금융의 역할과 REITs에 대하여 CEO메세지를 보냅니다. 잘 읽어보시고 건설금융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젊은 구성원께서는 건설금융관련 책도 좀 보시고 금융지식을 쌓아 가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우리 회사는 「건설가치 창출업」을 하는 회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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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가치창출과 금융, 그리고 기회



우리 회사는 업의 개념을 ‘건설가치 창출업‘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건축물의 창조과정에서 가치를 만들어 내거나 건설자산의 창조, 가공, 관리 및 매매를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 혹은 목적으로 하여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할 수 있습니다. 건설자산의 창조 및 가공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 활동에 의한 구축된 건축물은 그 투입 금액 자체가 매우 크므로 반드시 금융이라는 기법을 활용하여 자산을 활용하게 됩니다. 건설과 금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입니다. 


얼마전 7월 중순경에 강남의 46세대 아파트 1개동 통째로 매입하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라는 회사가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월드타워 아파트 46세대를 410억원에 통으로 매입한 것인데, 집값 안정화 관련 부동산 정책이 먹혀 들지 않고 계속해서 아파트 값이 올라 국민들이 원성이 자자하던 터라 정부에서는 이 사모펀드의 부동산 매입을 두고 불법 투기세력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문제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내에서 신규 공급할 주택부지가 부족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라는 금융기법을 이용하여 노후화된 건물을 매입 및 리모델링해 신규로 추가 공급하는 것이 시장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는 입장이었지만, 정부에서는 부동산이 금융과 결탁하여 투기를 조장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람에 결국 자산운용사는 펀드를 청산하고 매입한 아파트는 이익 없이 시장에 내놓아 정상 회복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바라보면 투자 및 공급이지만 한편에서는 투기라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 전개되는 바람에 자산운용사가 수익 없이 매각이라는 결과로 진행되겠지만 ‘금융과 건설가치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아쉬운 점은 많습니다.


해외의 사례는 그 역사에서도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19세기 중반에 미국은 산업 근대화의 부흥을 맞이하게 되며 모든 산업분야에서 ‘금융’은 그야말로 사회를 진일보하게 만드는 촉매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코넬리우스 밴더빌트가 철도시장을 선점하고, 카네기는 철강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여 세상에 마천루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고, 석유재벌 록펠러가 에너지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금융이라는 역할은 대단하였습니다. 특히 J.P. 모건은 투자은행 역할을 하면서 발명왕 에디슨과 함께 전구와 전기산업에 투자하여 등유램프를 대체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J.P. 모건이 에디슨과 전구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에디슨으로 하여금 자신의 집 전체를 전구로 장식하도록 하여 지하실에 발전기를 설치하고 집 벽면과 천장에 1.2km의 전기선을 두른 뒤, 400개의 전구를 집에 설치하여 모든 투자자와 주변인들을 집에 초청하여 전구를 대저택 전체를 환히 밝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방문한 사람들은 그 놀라운 광경에 열광하였습니다. J.P 모건은 에디슨이 설립한 전구회사에 설립시에 3만 달러를 투자하고, 뒤이어 백열전구의 개발에 성공하자 다시 추가로 30만 달러를 투자하며 향후 이 중 25만 달러 상당의 주식으로 백열전구 특허권을 사들이게 됩니다. 향후 에디슨에 의해 설립된 ‘에디슨 제너럴 일렉트릭’과 ‘톰슨-휴스턴 일렉트릭’의 합병에 의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만들어지게 되며 이 기업은 100년간 미국 다우지수에 명실상부한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이렇듯 산업과 금융의 만남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오게 되는 대전환의 계기가 됩니다. 최근의 건설산업은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전통산업에서 새로운 건설 산업의 유형인 통신인프라, 데이터센터, 물류 유통 인프라 등의 새로운 건설산업으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도 그간 물류센터의 국내 CM 1인자로서의 면모를 다져왔으며 다행히 지속적으로 물류센터 CM 수주를 창출해오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빨라지고 있는 산업의 변화로 장기적으로 클러스터 오피스, 개인창고, 헬스케어 시설(노인주택, 요양원, 간호시설, 병원) 산업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설산업도 금융 투자의 기법 중 리츠(REITs :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라는 금융상품을 통하여 건설되어지거나 투자되고 있습니다. 물론, 수익증권 형태인 ‘부동산펀드’로도 금융투자가 이루어지지만, 건설산업과 금융의 결합이 전세계적으로 리츠를 통하여 꽃피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상장된 리츠의 시가총액은 약1,600조원 수준으로 미국 전체 시가총액 대비 약6% 수준이지만, 우리나라 경우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과 펀드를 포함하여 총 2,486개  기업을 모두 합한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약 1,900조원(KRX 자료)이며 2019년 국내 총GDP 1,929조원과 근접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장된 리츠는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0.2%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리츠를 이용하여 건설한 자산을 매입하거나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임대 및 운영을 통하여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익을 배당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을 통하여 총수익률 개념에서도 15% 이상의 고수익을 창출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당사도 최근 리츠AMC 설립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건설가치창출업과 금융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건설은 엔지니어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시장에 기반을 둔 금융과의 네트워킹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단 리츠. 펀드 뿐만 아니라, 기업체가 자사 사옥을 건설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건설사업에는 금융과의 협업이 필요하기에 창주사업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전제하에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금융의 개념과 역할을 이해하고 PM에 접목하여야 할 것입니다. 건설산업과 금융의 접점이 이루어지는 길목에서 우리회사의 ‘건설가치창출’이라는 서비스가 융합되어 꽃을 피우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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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현민

 

과거에 대한 감사는
넉넉함을 주고

 

현재의 감사는
즐거움을 용납케 하고

 

미래에 대한 감사는
설레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