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점이나 좋아하는 글귀를 옮겨 보았습니다. 여러분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곳입니다.

2016-08-29

Vitra Haus

김종훈
조회수 1229 페이스북트위터 Email

 

지난 7월 하기휴가를 겸하여 스위스여행을 다녀왔는데 취리히에서 마지막 날 일정으로 Vitra Campus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요청한 것이 아니었는데 여행사에서 Vitra 일정을 당초부터 포함시켜서 저는 다소 흥분되었습니다. Vitra는 거야말로 현대 세계 건축계의 거장들의 작품 전시장이기 때문입니다. Vitra Campus는 스위스의 인근이며 독일 최남단 도시인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에 위치한 가구 공장입니다. Vitra Haus는 스위스 듀오 건축가인 Herzog & de Meuron의 작품으로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Vitra를 대표하는 건축물의 하나입니다. Vitra는 유리라는 뜻으로 현대적이고 작품성 있는 가구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1957년도에 설립되었고 2대째 경영자인 롤프 펠바움(Rolf Fehlbaum)에 의해서 발전되고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17세때 아버지와 함께 브뤼셀 만국박람회에서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설계한 필립스 파빌리온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현재 그의 가구 공장 단지는 현대 건축의 대가들(대부분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상을 받았습니다)의 살아있는 작품전시장이 되었고 건축학도와 디자이너에게는 현대 건축과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건축과 `디자인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주요 건축가와 대표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Frank Gehry(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Zaha Hadid(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Ando Tadao(빛의 교회)
Alvaro Siza(아모레 연구소 - 우리회사 CM 수행)
R. Buckminster Fuller(지오데식 돔 창시자)
Herzog & de Meuron(Tate Modern Museum)
SANAA(뉴욕 현대미술관)
Renzo Piano(퐁피두 센타)
Nicholas Grimshaw(영국 에덴프로젝트)

 

이와 같이 당대의 대가들이 디자인한 크지 않은 건물들이 각 작가들의 character를 뽐내고 있습니다. 각 작품 별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지만 특별한 것을 몇 개만 소개 하고져 합니다. 여성 건축가인 Zaha Hadid는 비선형, 비정형의 전위적인 디자인 작품을 발표해 왔는데 작품성을 인정 받았지만 그녀의 작품을 아무도 지으려고 하지 않아 Paper Architect라는 칭호를 들어왔었는데 Vitra Campus에 조그마한 소방서 건축을 건립하게 되면서 일약 세계적인 건축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고 중동, 중국을 비롯하여 세계 도처에 그녀의 작품이 활발하게 지어지게 되었습니다(그녀는 애석하게도 올해 초 66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롤프 펠바움은 건축 전공도 하지 않았지만 프리츠커상 심사위원 역임을 하고 있으며 Vitra Campus에 설계한 대부분의 사람이 건축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고 있어 그의 건축을 보는 선구안이나 예지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Vitra Campus에는 일본 건축가 그룹이 2팀(Tadao, SANNA) 있는데 모두 프리츠커상 수상자입니다. 또한 Vitra Campus에는 르 코르뷔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알바알토 등 세계적인 건축가나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의자들의 진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Vitra Campus는 연간 약 1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입장료 수입, 기념품, 소품 판매액이 가구 생산 수익보다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Vitra Campus를 짧은 시간에 돌아보면서 저는 한 사람의 집념이 세계에서 유례를 보기 힘든 위대한 걸작을 만들었고, Excellence(탁월함)는 역시 차별화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점을 느꼈습니다. 또한 Quality와 Excellence는 차별화와 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혹시 스위스나 독일에 갈 기회가 있으면 Vitra Campus를 꼭 한 번 방문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곳에서 Excellence를 체험해 보십시오.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가을 날씨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여름 혹서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많은 사람이

행복에 대해 잘못된

정의를 내리고 살아간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도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어쩌다 작은 행복을 느낀다고

해도 그것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

사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작디작은 행복도 하나둘씩

쌓이면 일생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큰 행복이 된다는 사실이다.


- ‘느리게 더 느리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