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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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육아 휴직에 대한 새로운 시각

김종훈
조회수 1048 페이스북트위터 Email
 
우리 회사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 인력에 대해서 네 자녀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 등 많은 부분에서 파격적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다양한 휴가제도도 한몫을 하고 있고 산전, 산후휴가, 육아휴직도 남다르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산후휴가나 육아휴직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 대해서도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출산, 육아관련 휴가는 일반적으로 출산관련 휴가가 대부분인데 비해 제 비서인 최과장이 작년 1년간 육아휴가를 갔다가 얼마 전부터 복귀하여 근무하여 있습니다. 최과장은 우리 회사에 입사하여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애 둘을 낳아 기르고 있었으나, 작년에 큰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그 동안 애들을 부모님과 육아도우미의 도움으로 키워왔기 때문에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부모님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를 전해들은 인사부서가 잘 설득하여 2개월의 유급 안식휴가와 더불어 육아휴직을 하고 1년간의 육아휴가를 성공적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년간 정성껏 아이들을 돌보았고 좋은 부모 노릇을 하게 되었고 일례로 아토피가 심했던 아이를 자연식이요법으로 완치시켰습니다.
 
최과장 복귀 시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휴가 전에는 입주도우미가 있어 두 부부가 아침 일찍 출근하더라도 공백을 메워줬는데 마땅한 입주도우미나 아침 일찍부터 육아지원을 해주는 시간제 도우미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는 미안하지만 최과장은 또 회사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부모님과 남편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우리 인사부서에서 다시 이러한 사정을 접하고 회사에서 재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Flexible Time제를 활용하여 늦게 출근하는 방안에 합의하여 육아휴직을 끝내고 무사히 복귀하여 잘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과장은 지난 금요일 오전에는 KBS 1TV 생방송에 출연하여 본인의 사연과 회사의 제도를 소개하는 회사 홍보를 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소간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지만 제가 최과장 이야기를 자세히 쓰는 것은 우리회사의 행복경영, 구성원 중심 경영과 저출산 문제에 대한 노력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맞벌이 부부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매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산, 육아에 관련된 메커니즘과 시스템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시키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직장과 육아의 양립에 대한 인식수준이 당사자나 고용자인 회사 모두 부정적으로 갖고 있어 젊은이들은 출산·육아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해마다 심화되고 있고 올해부터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게 되고 조만간 실질인구도 줄게 되어있으며 이것에 고령화 문제가 더해져서 설상가상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 몇 십 년만 지나면 우리나라는 활력 없고 희망이 안 보이는 침체된 나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여성들의 출산 · 육아 · 직장과 가정의 양립문제는 재래의 시각이나 제도를 뛰어 넘는 발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육아에 있어 남성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며 남편의 육아휴직, 남성의 Flexible Time제 운영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구성원들도 더욱 업무에 몰입하여 생산성을 올려 한정된 시간에 높은 성과 창출노력을 하여야 하며 일을 하는데 딴 일을 하면서 산만하게 일해오던 습관을 배제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와 구성원간의 좀더 성숙된 노력을 통하여 육아문제와 근무제도의 선진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최과장 복귀사례는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1년간의 육아휴직과 복귀 사례라서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소개해드렸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우리 회사는 능력 있는 회사이고 여러분들은 능력 있는 분들입니다.
따라서 다른 회사보다는 많이 자녀를 가져야 됩니다.
저출산 문제극복은 우리 후대를 위한 노력입니다.
우리 회사는 우리 후대를 위한 저출산 문제에 지대한 노력을 하는 회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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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누구나 행복하기를 꿈꾸고
그 행복을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행복을 위해서 건강은 필수 조건이다.
건강을 잃어본 경험이 없으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 어렵다.
 
- 윤명례의《100세 시대를 위한 발반사 마사지》중에서 -

* 우리에게는 소중한 것들이
 매우 많은데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합니다.
 정작 그것을 잃고나서야 안타까워하고 아파합니다.
 당연하지 않게 느끼는 것이 '감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건강, 가족, 사랑 등,..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음을 알고,
감사하며 소중하게 지켜가야겠습니다.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