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점이나 좋아하는 글귀를 옮겨 보았습니다. 여러분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곳입니다.

2019-07-08

레고(LEGO)와 Off Site Construction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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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여러분


박상혁 상무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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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LEGO)1932년에
덴마크의 목수인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이 조립식 블록을 놀이도구로 만든 것이고 회사이름이면서 완구이름 이기도 합니다. 레고는 덴마크어로
잘 놀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나무로 제작되었으나 1940년대부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레고의 형태는 단순한 블록 쌓기에서 마블시리즈와 같이 최신 영화를 모티브로 하는 복잡한 형태 등 다양합니다. 심지어 컴퓨터나 자동차 등을 실물 크기로 제작할 수도 있고 건설 관련된 다양한 제품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적용 범위가 넓다 보니 실제 사용자도 어린이들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레고 매력에 빠져 매니아 층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레고는 기본적으로 적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쌓기식 방식으로 제품 또는
구조물을 만들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품관리와 제작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적게는 수 십 개에서 많게는 수십만 개까지 되는 레고 블록을 관리하려면 완성된 모습에 대한 상상력과 분류체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번에 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모듈별로 부분제작을 하고 합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복잡한 레고 제품을 만들다 보면 고도의 집중력과 관리가 필요하고 그만큼 완성 후에는 만족감도 높습니다.




최근 건설 프로젝트 중심의 키워드는 IPD(Integrated Project Delivery), 시공책임형CM과 같은 통합발주방식, 시공 이전단계의 Pre-Con서비스, 4차산업혁명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서 논의되는 디지털기술, 그리고 Lean,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과 같은 제조업 기반의 생산방식입니다. 해외에서는 전통적 발주방식인 설계시공 분리발주방식(Design Bid Build, DBB)보다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나 시공책임형 CM과 같은 통합발주방식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통합발주방식은 대부분 시공이전 단계에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서비스 기회를 제공합니다.




프리콘 단계가 중요한 것은 생애주기 초기에 적은 비용으로 건설프로젝트 성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프리콘 단계의 건설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에는 설계가 끝나면 시공을 시작하는 설계시공 분리발주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디지털 기술입니다. 과거 정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생성할 수 있게 되었고 사전시공으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보가 충분해지고 사전검토가 가능해지면서 제조업에서 검증된 생산방식의 도입도 가능해졌습니다. 사전시공은 사전 제작과 유사한 의미이고 공장생산형 건설방식(Off Site Construction, OSC)이 도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OSC는 기존에 PC(Precast Concrete)공법이나 모듈러(Modular)공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동안은 제작 단가나 구조적 안전성 문제로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건설 키워드의 변화에 따라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외에서 시장이 형성될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카테라와 같은 전문 건설기업이 소프트뱅크로부터 9억 달러를 투자 받았고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형 R&D 프로젝트가 기획 중이고 LH와 같은 공기업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사에서도 H기업 회장님의 요청으로 공업화 건축을 검토한 바가 있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OSC는 아직 그 정의도 국내외적으로 다양하게 존재하는 만큼 초기 단계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큰 변화의 한 축임은 분명합니다. 모든 건축이 OSC방식으로 적용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존 문제였던 가격경쟁과 구조적 한계가 해결된다면 그 활용도는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OSC와 같이 새로운 기술이나 방식이 소개되고 도입될 때, 당장 적용되지 않거나 자신의 업무와는 상관성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우리부터 적극적으로 도입에 참여하여 우리 회사의 미래와 발전에 어떻게 연관되는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새롭고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는데 있어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레고와 OSC는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품구성이나 제작 순서도 비슷하지만 관리방식이나 운영방식도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OSC도 레고처럼 매니아 층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유사하다는 것으로 현실적 어려움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부터 고객을 위해 OSC와 같은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면 언젠가는 건설산업도 레고처럼 매니아 층을 형성되어 다양성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에 있어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이 단순히 회사업무만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건설산업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시도에 대한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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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는 6개의 블록으로 91,500만개의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63년에 천명한 레고의 10대 원칙을 보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많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것

  2. 남녀 성별에 초월할 것

  3. 나이를 초월할 것

  4. 일년 내내 질리지 않을 것

  5. 활기차고 흡입력을 가질 것

  6. 세대를 초월할 것

  7. 상상력, 창조력, 발전성 지향

  8. 놀수록 가치가 높아질 것

  9. 늘 아이들의 화제가 될 것

  10. 안전성이 높고 품질이 좋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