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블로그의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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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0 ·2026-08-24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최고의 공공 공간으로 거듭난 폐공항 [Vol. 46 독일/베를린(Berlin)]
문을 닫은 도심 공항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 인근에서 세계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했다. 이 역사적인 비행을 계기로 인류는 본격적인 ‘항공 시대’에 들어섰다. 1910년대 미국에서 공항 건설이 시작된 데 이어, 1920년대에는 유럽 각국도 경쟁적으로 공항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영국 런던의 크로이던 공항(Croydon Airport),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공항(Le Bourget Airport), 독일 베를린의 템펠호프 공항(Flughafen Berlin-Tempelhof)이 불과 몇 년의 간격을 두고 잇달아 문을 열었다. 세 나라는 항공 기술뿐만 아니라 공항 건설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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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9 ·2026-08-19
도로와 교량에는 왜 틈이 있을까?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일정한 간격으로 ‘덜컹’하는 구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도로는 하나로 이어진 단단한 구조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이음새가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틈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구조물이 온도와 하중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중요한 장치입니다. 도로의 이음새는 어떤 역할을 하며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시공되는지 알아봅니다. 도로와 교량의 숨은 움직임 도로와 교량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강철 등 단단한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단단하다고 해서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재료가 미세하게 팽창하고 기온이 내려가면 수축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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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8 ·2026-08-12
야간 경관, 도시의 밤을 밝히는 건축
더위를 피해 늦은 시간까지 바깥 활동이 이어지는 여름철, 도시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얼굴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도시의 야간 경관은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조명을 넘어 건축물의 입면과 광장, 교량과 연결통로는 물론 시민의 보행 경험까지 함께 설계하는 작업입니다. 도시의 밤을 만드는 다양한 조명 방식과 국내외 사례를 통해 야간 경관이 도시의 모습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밤이 더 길어진 도시의 시간 도시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산책을 즐기고 카페를 찾는 등 밤을 즐기는 문화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의 낮 뿐만 아니라 밤의 공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도 중요한 도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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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7 ·2026-08-10
뷔허보겐, 철길 아래 자리 잡은 문화예술 서점 [Vol. 45 독일/베를린(Berlin)]
자동차 정비소에서 서점으로 필자는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서점을 꼭 찾는다. 책의 존재 자체가 위태로운 시대에 서점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정도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머무는 도시에서도 서점을 찾는 이유는 책을 살펴보려는 목적만큼이나 그곳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서점이야말로 도시에서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장소라고 믿는다. 베를린은 명실공히 유럽을 대표하는 ‘책의 도시’다. 여전히 독립 서점과 고서점이 건재하고 출판사·작가·번역가·예술가로 구성된 창작 생태계도 굳건하다. 또한 문학 축제를 비롯한 책 관련 행사도 일상적으로 개최된다. 이러한 베를린에 특별한 관심을 받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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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6 ·2026-08-05
지붕 위 공간의 재발견, 루프탑의 진화
도시의 옥상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물탱크나 실외기 같은 설비를 설치하거나 각종 자재를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사람들이 머무는 장소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옥상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카페와 수영장, 옥상정원, 도시농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물론 공공 산책로와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들어서며 새로운 도심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루프탑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국내외 다양한 사례와 함께 살펴봅니다. 숨겨진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과거의 옥상은 철저히 기능 중심의 공간이었습니다. 물탱크와 각종 설비를 설치하거나 관리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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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5 ·2026-07-21
[제136편] 오피스-아파트 컨버전의 명암
미국 전역에 9만 세대 이상으로 역대 최고 전용(Adaptive Reuse) 프로젝트의 절반 차지 최근 뉴요커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대형 오피스 빌딩을 아파트로 개조하는 공사 현장에서 건물 붕괴 위험이 감지됐다. 맨해튼 미드타운 42번가에 위치한 옛 화이자 본사 건물이 공사 도중 21층부의 철골 기둥이 휘어지면서 여러 층의 바닥이 처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사 인부는 물론 인근 건물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사는 전면 중단. 팬데믹 이후 더욱 활발해진 수많은 오피스-아파트 전환 프로젝트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거 수요와 사업성만큼 보강 공사와 건설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오늘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의 관심을.......